리딩으로 리드하라를 쓴 이지성 작가는 교육, 자기계발, 시, 소설, 인문학 할것없이 다양한 분야에서 30권 넘는 책을냈다. 대표작으로는 <꿈꾸는 다락방>, <여자라면 힐러리처럼> 등이 있다.
아마 이지성 작가는 몰라도 꿈꾸는 다락방 책을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나도 이 책을 고등학교때 읽었는데 아직도 R=VD란 단어가 내 머릿속에 남아있다.
그의 책 리딩으로 리드하라를 이제야 보다니. 목차만 봤는데 궁금해서 마음이 두근두근 거린다. 어서 읽어보자고!
표지 느낌
큰 목차는 아래에 정리해뒀고, 책을 읽기전 나의 호기심이 반짝였던 목차는 3장 자본주의 시스템에서 승자가 되는 법이었다.
- 최고의 철학자는 최고의 투자자였다, - 자본주의는 인문학 전통에서 만들어졌다, - 전 세계 부자들은 인문고전을 읽는다.
리딩으로 리드하라 목차
1장 인문고전 독서의 힘 - 나라, 가문, 개인의 삶을 바꾸는 리딩
2장 리더의 교육, 팔로어의 교육 - 지식을 넘어 지혜를 만드는 힘
3장 리딩으로 경쟁하고 승리하라 - 자본주의 시스템에서 승자가 되는 법
4장 인생경영, 인문고전으로 승부하라 - 문학, 철학, 역사에서 배우는 인생경영
5장 인문고전 세계를 여행하는 초보자를 위한 안내서
6장 세상을 지배하는 0.1퍼센트 천재들의 인문고전 독서법
부록1~4) 부모와 아이를 위한 인문고전 독서교육 가이드, 단계별 추천도서, 성인을 위한 인문고전 독서 가이드 등
리딩으로 리드하라 인문고전에 대해 다시 생각해본 책
사실 인문고전 책에 대해 읽어봐야 겠다는 생각 자체를 이 책을 통해 처음 하게되었다.
몇년 전부터 인문학에 대한 책들이 베스트셀러에 보이곤 했는데 정말이지 궁금증조차 생기지 않아서 들춰볼 생각도 안 했는데 인문학이 이렇게나 중요한 부분이었다니..!
책의 마지막에 이지성 작가의 <성인을 위한 인문고전 독서 가이드>가 있는데 정말 친절히도 1년~10년차를 나눠 각 년차마다 읽어볼 인문학 책 리스트가 정리되어 있다.
생전 처음 듣는 책들 속에서 익숙한 노자, 맹자, 논어, 손자병법, 삼국지, 국부론과 같은 한번쯤은 들어봤는 책들까지. 추리고 추렸겠지만 엄청나게 많은 리스트들이 있었다.
저자는 꼭 저 리스트들이 정답은 아니니 그 중에서 자신만의 인문학 책 리스트를 만들어 보는 것을 추천했다.
앞으로 읽어야할 책들이 많아져서 기쁘기도 하고, 조금은 무섭기도 하다. 과연 내가 흥미를 느낄수 있을까 싶어서..
하지만 내가 여태껏 봐온 책들은 거의 실용서 위주의 술술 읽히는 책들이었다면 인문고전 책들은 읽고 사색하고 스스로 생각할 수 있는 책들이니 나의 독서 생활이 좀 더 업그레이드 될 계기가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 설레기도 한다.
사실 리딩으로 리드하라 책을 읽으며 중간에 몇번이나 책을 덮었는데 그래도 이제껏 읽어오던 책들과는 그 결이 달라서 다시금 책을 펼쳐 읽어 내려갔다. 왜 인지는 모르겠지만 끝까지 읽고 싶어졌다.
저녁에 남편에게 인문학이 왜 중요한지 가볍게 설명 해 보려 했는데 분명 책을 읽었음에도 말로 술술 나오지 않아서 당황스러웠다.
역시 책을 읽는 것으로는 내것이 되지 못한다. 어쩌면 생각없이 술술 읽고 다 안다고 생각하는 무지를 범했을지도 모른다. 그런데 참 웃기게도 다시 한번 더 읽어야 겠다는 용기는 나지 않는 책이다.
지금은 그냥 계속 읽고 싶은 책을 읽어 나가고 싶다. 하지만 이 책으로 인해 인문학이 왜 중요한지, 앞으로 봐야될 인문학책의 리스트들도 알게되어 분명 도움이 되는 책이었다고 생각한다!